별상 ‘別上(별상)’으로 표기하기도 한다. 이 신령은 종래 중국에서 전래된 천연두를 신격화한 호구별성(戶口別星)과 혼동되어 왔으나, 서울·경기 지역의 전통적인 무가(巫歌)에는 사도세자(思悼世子)로 구체적으로 언급되고 있다. 1930년대까지도 별상을 모셔 노는 별상거리와 마마신을 모시는 손굿이 이 지역에서 엄연히 구분되어 있었다. 서울·경기 지역의 전통무들은 조선왕조에서 사도세자를 위시하여 억울하게 왕위를 계승하지 못했거나 지키지 못한 연산군·광해군까지 포함하여 별상신으로 섬긴다. 별상신은 무당의 신당에서 무신도(巫神圖)의 형태로 모셔지는데, 호수빗갓에 남철릭이나 홍철릭 또는 곤룡포 등을 입고 반드시 전통(箭筒)을 어깨에 메고 양손에는 청룡도와 등채(채찍)를 들었으며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으로 묘사되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