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신화나 설화를 검색하다 보면 참 한국에는 진기하면서도 그간 컨텐츠 소스로 다듬어지지 않아 뭘 어떻게 써먹어야 할지 모를 괴물들이 많이 있다. 옛 이야기라 너무 촌스럽거나 뭘 이야기 하는지 이해가 어려운 경우라 그런데 삼두구미도 그중 하나이다. 삼두구미의 구미 때문에 구미호 종류인가 싶기도 한데, 같은 서사를 지녀 동일한 설화라 여겨지는 와라진이 노인의 모습을 지녔기에 여우와 연관짓기도 애매한 것이 사실이다. 제주도에서 특수 본풀이로 구연되는 신화.... 라기 보다는 주술적 동화에 가까운 이 설화는 무덤을 이장(移葬)할 때 축문을 외워 땅속에서 내보내야 하는 괴물 내지는 귀신이다. 축문으로 보낸다는 장소가 하필 하늘 옥황이니 무슨 신神 같기도 한데 돌아오기 전에 시신을 숨기듯 잽싸게 이장을 한 뒤..